글또에 지난 4기에 이어 5기로 다시 참여한다.
왜 다시 참여하게 되었는지 2가지 이유와 함께 출사표를 던져본다.
첫번째 이유, 글을 단 1개도 쓰지 않았다.
지난 9월 초, 글또 4기가 마무리된 이후 단 1개의 글도 쓰지 않았다(!)
글또 4기가 마치면서 이제 글 쓰는 습관이 좀 잡혔을까 싶었으나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글쓰기는 어느새 새까맣게 잊혀졌다.
그래서 글쓰기 모임은 예치금 사수라는 미션이 있으니 아무래도 텐션이 생기는 것 같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2주마다 글을 쓴다는 건 사실 직장인에게 쉽지 않다. 업무로 야근 한두 번 하면 평일은 후루룩 지나가게 되고 주말에도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게 되면 정말 2주가 금방이다. 6개월 동안 매 2주에 한 번씩 미션을 치야 하는 것은 스트레스도 크고 울며 겨자 먹기로 썼던 적도 몇 번 있었기에 솔직히 그다음엔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글은 꾸준히 쓰고 싶고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은 욕심은 있기에 이것을 이루려면 그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그 무게를 함께 견디는 다른 참가자들이 있어 알게 모르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
두번째 이유, 같은 직군의 커뮤니티
글또는 직군 별로 참가자들이 그룹핑되고 그 안에서 글쓰기 미션과 피드백이라는 상호작용이 이뤄진다.
그룹은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백엔드 개발, 프론트엔드 개발, 클라이언트 개발 정도로 나뉜다.
이 안에서 직군 내의 관심사가 공유되기도 하고 질문이 오고 가니 건설적이다.
특히 나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기존과 다른 포지션으로 지원을 했다.
그래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나의 부족한 점을 기존 선배들에게 더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점도 기대
가 된다.
아쉽게도 지난 4기에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직후에 글또도 시작되어 모임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 5기에는 온오프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에헴, 출사표요
지난 4기때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작성하는 유형으로 많이 진행했는데, 개인적으로 요약정리집을 만들기만 한다는 것이 크게 성취감이 들진 않았다.
이번 5기에는 최소 절반 이상은 빠르고 작게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그 후기를 정리하는 형태로 진행
해보려 한다. 쉽지 않을 것이고 내겐 엄청난 도전이지만 이 기회를 빌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SNS에서 본 아래 내용이 인상 깊었다.
야근으로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해도
내가 좋아하는 걸 잠깐이라도 해야 그날 하루가 보람차다고 느낀다.
나는 올해 일밖에 한 게 없었다. 그래서 블랙아웃 된 것 같다고 종종 말한다. 허나 위 글을 본 이후부터는 가능하면 내 것을 단 30분이라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금 글또 다짐 글을 쓰기 전까지 1개의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야근이 있었던 날도 업무를 마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너무 피곤하지만 단 한 줄이라도 내 코딩을 하니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글의 대표 이미지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간단히 생성했다. 간단하고 사소하지만 그동안 짤 만들기 해보고 싶었던 작은 목표를 이루었다.
다음 글은 “도우너 어서오고 짤 만들기” 토이 플젝을 소개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민한 부분과 향후 더 발전시킬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럼 글또 5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