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회고 - 2020년 01월

보통 1년 회고를 연말에 많이 하는데, 올해부터는 매월을 보내고 하는 월말 회고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월말 회고’ 포스팅을 접했다가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매월 작성하면 1년도 저절로 알차지지 않을까요?
그럼 회고는 높임말 없이 편하게 작성하겠습니다 :)

블로그 포스팅

1.5주당 글 1개 쓰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 이번 달엔 3개를 작성하면 되고, 결과적으로 2개의 글을 작성했다. 반 이상은 성공해서 다행이고(?) 2월은 2.5개를 작성하면 된다.

그리고 2개의 포스팅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함께 자라기는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ModelMapper 글은 실제 현업에서 겪었던 내용을 작성해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함께 자라기 리뷰 역시 개인적인 경험이 글감이다보니 매우 몰입해서 작성했다. 글을 퇴고하고 탈고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망설여졌지만,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작성하게 되었다. 내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찾기 힘든 버그를 유발하는 Java DTO 컨버팅 노가다, 리팩토링하기
찾기 힘든 버그를 유발하는 Java DTO 컨버팅 노가다, 리팩토링하기
털어놓기 어려웠던 개발자로서 고민을 해결해준 책, 함께 자라기
털어놓기 어려웠던 개발자로서 고민을 해결해준 책, 함께 자라기

TF

1월부터 신규 TF가 출범하여 합류했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원래 빠른 피처 적용을 하는 곳이지만, 그보다도 더 빠른 사이클로 피처 릴리즈를 하고 있다. 기존과 다른 방식의 프로세스에 새로 입사한 기분이 들 정도로 회사에서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고, 지금도 그 시간 속에 있다. 그 속에서 블로깅을 자꾸 잊게 되지만 그래도 스스로 정한 1.5주에 글 1개라는 목표는 챙기려 노력한다.

TF 초반엔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고 싶어 무조건 많은 성과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중한 기회를 통해 배워야 할 것, 얻어야 할 것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맹목적으로 비즈니스를 쳐내는 것은 결국 돌아보면 눈에 보이는 것만 다 끝나버리지 않을까 싶다.

  • 다양한 코드를 보면서 빠르게 코드를 분석하며, 소스 아키텍쳐 살피기
  • 보이스카우트 원칙 지키기
  • 여러 직군과 커뮤니케이션하기
  • 일의 우선순위, 릴리즈 범위 조정하기

TF를 통해 코드나 업무를 대하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경험을 잊지 않고 잘 챙겨야겠다.

호캉스에서 만다라차트를

지난 2019년 회고에서 언급했던 호캉스를 이번 1월에도 다녀왔다. 지난번엔 1박으로 갔었는데 이번엔 2박 3일로 적당히 여유롭게 다녀왔다. 돈은 벌기 힘든데 돈 쓰는 것은 튜토리얼 깨기만큼 너무 쉽다.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었다. 룸서비스 조식을 받을 땐 세상 호사스러웠다 :)

오타니 쇼헤이
만다라차트는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오타니 쇼헤이가 작성하여 유명해졌다. (참고)

이번 여행은 기간도 넉넉하고, 새해도 맞아 신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만다라차트 실천법 책이랑 아이패드를 챙겨 갔다. 신명 나게 놀고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서 만다라차트를 작성했다. 만다라차트는 좋은 도구이고 목표를 디테일하게 작성하지만, 저절로 목표가 이뤄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함께 가져간 만다라차트 실천법은 매일매일 지속하여 습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도구를 제시한다.

평각코

평일에 하는 모각코로 모여서 폭풍 수다 떨고 각코를 시작하는 정신적 지주들이 있는 모임이다. 함께 고민하는 것이 너무 좋고 자기 개발 장려하는 모임으로 평일에 매주 열리도록 일자를 조정했다. 평각코에서 파이썬 크롤러 뽐뿌를 얻었고, 설날에 그 목표를 작게 이루었다.

파이썬 입문

입문하기에 상대적으로 부담 적은 파이썬인데, 몇 년 간 버킷리스트에 담아놓고 실현하기 어려웠다. 아마도 막연히 문법을 익히는 걸로만 끝나면 뇌리에 잘 남지않기도 하고 구체적인 니즈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다 앞서 소개한 평각코에서 크롤러 감명을 받아 하루동안 파이썬 공부하고 하루만에 크롤러를 만들게 되었다. 크롤러 본격 회고는 2월에 하겠다!

스터디 모집글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파이썬 크롤러

책 구독 서비스 시작

나는 작년부터 전자책으로 도서 플랫폼을 변경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구독 서비스에도 관심이 생겼다.
yes24 북클럽,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 샘 등 전자책(+ 종이책) 구독 서비스들이 점차 늘었다. 대부분 1개월 무료 체험을 하고 있어 순서대로 접해보고 가장 괜찮은 곳으로 구독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쉬운 점은 모든 e-book이 서비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모든 e-book이 대상이 될 수 없음은 알지만 그럼에도 대상 도서가 너무 적다. 앞으로 구독 서비스로 만날 도서가 더 다양해지길 바란다.

1월은 먼저 yes24 북클럽으로 시작했다. IT 책도 조금(아니 적게) 있다. 평소 관심 있던 책들이 있었지만, 막상 구매하기 부담스러웠던 책들을 읽는 것으로 나는 구독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서점에서 읽어보고 구매할 수도 있으나 서점에 매번 가는 것도 일이고, 서점에선 앉아 있는 좌석이 많지 않아 집중해서 읽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구독 서비스로 읽어보고 괜찮은 책은 소장용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1월 월말 회고 포스팅이 2월 중순에 게시해서 많이 늦어졌지만 ..)a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1월을 그래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성취감이 든다.

2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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